다시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티란데는 두번째 증인을 불렀습니다.
티란데 : "성함과 직업을 말씀해주십시오."
코르주스 : "제 이름은 코르주스 입니다. 오그리마에서 버섯을 재배해 팔고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검은땅으로 , 어둠의 틈에 있습니다."
티란데 : (과장된 연극조의 억양으로 말하며 ) "검은땅 그리고 어둠의 틈이라. 다소 불길한 이름이군요. 아니면....... 금지된 이름이라고 해야겠지요. 혹시 대족장에게서 원치 않는 관심을 받을 만한 일이 있었습니까? "
코르주스 : (머리를 쳐들고 발끈하여 ) " 제 버섯들은 영광스럽게도 두 분 대족장들의 식탁에 올라왔습니다. 최근에 그 사건이 있기까지 저는 대족장들에게 버섯 말고 어떠한 관심도 받지 않았습니다.
티란데 : "법정이 원하신다면 저는 코르주스가 말하는 사건을 배심원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크로미? "
크로미는 티란데의 말을 듣고 시간의 환영을 작동시켰습니다. 그러자 환영속에서 무릎을 굽히고 버섯을 수확하는 코르주스의 형상이 나타났으며 ,
그는 문쪽을 등지고 일에 열중해서 손님들이 장막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 코르주스는 인기척을 느꼈으며 눈살을 찌푸리며 몸을 돌렸습니다.
티란데 : " 거기서 멈추십시오. 코르주스여 , 이 오크들이 누구인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코르주스 : " 저는 저자들 중 한 명의 이름을 알 뿐입니다. 하지만 저들은 모두 코르크론 대원들입니다. 한쪽 손에 손가락이 세 개 밖에 없고 얼굴을 가로질러 흉터가 있는 자가 검은바위 부족 말코록입니다.
제가 아는 한은 그렇습니다.
티란데 : 감사합니다. 크로미 , 계속해주세요.
다시 환영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코르주스 : ( 사용하고 있던 작은 칼을 손에 꽉 쥐면서 ) "간판을 못보았소? 가게는 내일까지 열지 않소."
말코록 : "우리는 버섯을 사려고 온게 아니오, 당신을 보려고 왔지."
코르주스 : (미심쩍은 표정으로) " 내가 뭘 어쨋기에? 나는 정직한 상인이오. 이제까지 불평 한 번 들어본적이 없소. 가로쉬 대족장님께서도 내 버섯을 드시고 있지 않소!"
말코록 : "바로 대족장님 때문에 우리가 여기 온 거요. 당신은 대족장님께 반대 의사를 보였지. 그러니까 당신이 버섯을 수확할때 신경을 별로 안 쓸 날도 오지 않겠어? 응?
코르주스 : " 호드는 노예들로 이루어지지 않았소. 각각의 구성원은 가치 있는 존재요! 나는 대족장에 대해 음모를 꾸미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그분이 내린 결정에 반대 의사를 말할수 있소!"
말코록 : (과장된 몸짓을 하며 ) " 아니, 나는 네놈이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때 갑자기 말코록은 세 손가락이 달린 손으로 코르주스의 손목을 움켜잡습니다, 그리고는 코르주스가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자 즐거워하는 기색으로 말코록은 태연하게 코르주스의 팔을 뒤로 비틀어서
부러트립니다, 이에 다른 코르크론 대원들은 자신들이 즐길 기회를 놓칠까봐 두려워했고 , 이에 한 오크가 달려들자 다른 오크들이 모두 달려들어서 코르주스를 맞아서 죽을 부위가 아니라
고통을 받을 부위만 때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코르주스의 코가 부서지며 피와 점액이 튀었고 팔이 부러졌습니다.
사실 말코록은 정치범을 잡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족장의 뜻에 반대하는 이가 없도록 자신을 따르는 코르크론 대원들을 이끌고 비밀경찰이 되어서 반대파를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스랄이나 볼진 그리고 다른 수장들이라면 이를 눈치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정치적 능력이 많이 부족한 가로쉬는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사실 가로쉬의 가장 큰 단점은 정치적인 능력이 상당히 부족한것입니다. 그의 조언자들은 모두 조언가일뿐 측근이 아닙니다.
말코록 : (부하들을 꾸짖으며 ) 우리가 이놈을 죽이면 다른 자들에게 이놈이 얼마나 벌벌 떨었는지 보여줄수 없지 않나? "
사실 코르크론은 대족장의 경호원이자 호드의 최정예 부대입니다. 같은 오크라고 할지라도 고도로 훈련받은 이들을 견딜수 없습니다.
티란데 : " 코르주스여 , 증인이 아는 바에 따르면 , 코르크론이 증인에게 한 것 같은 공격은 단 한번 뿐이었습니까? 다른 이들은 이런 공격을 받지 않았습니까?
코르주스 : " 아닙니다. 그들은 다들 이들도 공격했습니다. 제가 맞았던 것처럼 심했거나 더 심했던 적도 있습니다.
티란데 : "증인은 극도로 심하게 맞았지요, 주지 않은게 기적입니다.
바인 : (소리치며) " 재판장님!"
티란데 : " 마지막 발언은 취소하겠습니다, 타란 주 맹주님. 증인 , 배심원들에게 더 심했던 적 이 무슨 의미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코르주스 : "저는 얼마전에 있었던 칼바위 언덕의 폭발사고를 말한 것이었습니다. "
티란데 : " 칼바위 언덕은 예절이 통용된다고 할수 없는 곳이지요. 분명히 칼바위 언덕은 코르크론 부대가 아니라도 기분이 상한 손님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키거나 심지어 폭탄을 터트렸다고 해도 납득이 가는 곳입니다. "
코르주스 :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 "저는 거기 있었습니다. 될수 있으면 오그리마를 피해 있을 생각에 여관에 묵었지요 , 그러면 말코록을 우연히 만날 일이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말코록은 바로 거기에 와서 포세이큰과 블러드 엘프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말코록 일행이 오자마자 몰래 그 자리를 떳습니다. 운이 좋았죠. "
티란데 : " 정말입니까? 말코록이 그들을 위협했다고요? 물리적으로 위협했습니까 , 아니면 말로 위협했습니까? "
코르주스 : " 말코록은 그들을 말로 협박하려고 했습니다. 최소한 처음에는 말입니다. 저는 나중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 모릅니다. "
티란데 : (고개를 끄덕이며 ) 크로미 ,준비 되었습니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볼수 있게 해주세요. "
환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칼바위 언덕은 앞서 티란데가 말한것처럼 예절을 찾아볼수 없는곳으로 매우 난폭하고 더러웠습니다.
티란데 : " 멈추십시오. 두 분의 호드는 프란디스 팔레이 대장과 켈란티르 블러드블레이드 입니다. 팔레이 대장은 대족장 휘하에서 포세이큰 부대를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독 실바나스 여왕이 보낸 자입니다.
혈기사 블러드블레이드는 전에 순찰대 사령관 할두런 브라이트윙 휘하에서 복무하여 북부감시 요새 전투에서 훌륭하게 싸웠습니다.
(프란디스 팔레이)
켈란티르 블러드블레이드
(인게임 모델링이 없어서 대충 구했습니다.)
켈란티르 : "골치 아프게 됐군요."
프란디스 : 꼭 그렇지는 않을지도 모르지, (손짓하며 ) 우리의 친구 말코록 아닌가! 이 누추한 곳에는 웬일인가? 그이 못돼먹은 그로스크가 내놓는 음식이 어쩌면 요강 속 건더기만도 못할지도 모르지만 ,
값도 싸고 그럭저럭 배는 불릴수 있다네. 이리 오게나 , 우리가 한잔씩 돌리겠네. 이보게 그로스크 모두에게 한잔씩 돌리게 "
말코록 : " 여기에서 타우렌이나 포세이큰을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데 당신이 어울리는 자리는 아닌 것 같군 . "
켈란티르 : " 글쌔요, 이보다 더한 곳도 잘 다녀서 ."
말코록 : 뭐, 그렇겠지. 왜 오그리라메은 가지 않았지? "
켈란티르 : " 철 울정을 때문이죠 ."
말코록 : "자네를 비롯한 몇몇은 촌구석을 더 좋아하는듯 하군 . 젊은 황소 바인과 그의 아첨꾼 볼진은 어디 있나? 그들과 이야기할게 있는데. "
켈란티르 : "한동안 못 봤는데요."
말코록 : " 정말인가? 어젯밤 당신과 프란디스가 바로 이 여관에서 바인,볼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소곤대는 걸 본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로쉬는 멍청이야 ,스랄이 돌아와서
가로쉬를 언더시티까지 쫒아버려야 해 , 테라모어에 마나 폭탄을 사용한 것은 비겁한 짓이었어, 따위의 말을 했다고 들었다. 어찌 된 건가?
코르크론 대원 : " 그리고 정령에 대해서도 말이 있었습니다."
말코록 : " 그래 ,정령. 케른이 기회가 있었을 때 가로쉬를 죽이지 못한 게 아깝다고, 스랄이 있었다며녀 그런 모욕적인 방법으로 정령을 부리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지 .
순간 켈란티르의 아름다운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으며 팔레이 대장은 손에 잔은 든 채로 탁자위로 채액을 떨어트렸습니다.
말코록 : " 하지만 자네들이 바인이나 볼진을 근래에 보지 못했다면 , 그 증언이 틀렸다는 말이겠군. "
팔레이 : (정신을 차리며 ) "당연히. 더 좋은 첩보원을 두는 게 좋겠네 ."
말코록 : "그래야지. 당신들 둘은 가로쉬 님의 지도력에 대해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까."
팔레이 : " 이해 한다니 다행이네. 술은 잘 마셨네. 이번에는 내가 사도 되겠나? "
말코록 : " 글세. 우리는 할 일이 있어서 안타깝게도 바인이나 볼진이 이곳에 없으니 , 또 찾아나서야 하거든. 많이들 마셔두라고 ."
코르크론 대원과 말코록이 나갔습니다. 켈란티르와 팔레이 대장은 안도의 숨을 내쉬기 시작했지요.
켈란티르 : "아슬아슬했어요."
팔레이 : " 정말이네, 바로 체포되는 줄 알았지 뭔가. 아니면 대놓고 공격을 당할 거란 생각도 했네. "
켈란티르 : (주위를 살피며) " 이상한데요. 그로스크가 없습니다. "
팔레이 : (턱을 당겨 얼굴을 찌푸린 표정을 지으며 ) " 그럴 리가 있나. 손님이 이렇게 많은데? 목마른 손님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면 보조를 두는 게 낫겠군."
그러나 순간 둘의 시선이 마주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두 사람은 무엇인가 불길한 느낌을 눈치채고 문을 향해 달렸습니다. 그러나 얼음이 탁탁 소리를 내면서 그들의 길을 막았고, 이내 장면은 하얗게 변했습니다. 폭발음이 장내 가득히 메아리 쳤고, 이내 환영은 사라졌습니다.
티란데는 경기장에 서있는 천신들을 바라보았고, 이내 말을 꺼냅니다.
티란데 : 심운을 마치겠습니다., 파슈아 타란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