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여, 내 명에 따라라! 이 파리 같은 놈들!"
알아키르는 네 명의 정령왕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바위 어머니 테라제인, 바다 사냥꾼 넵튤론,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 중 가장 약골입니다. 대신 머리가 매우 똑똑하고 움직임이 빠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그의 네 바람의 왕좌나 하늘담 같은 그의 영역에서는 아무도 그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네요. 또한 그의 기분에 맞춰 날씨도 변합니다. 화나면 폭풍이 치거나 하는 식으로요.
아랍어로 알아키르는 '마지막'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약하다는 또다른 증거라도 되는 걸까요? 이름이 아랍어라서 그런지 그와 그를 따르는 바람의 정령들은 대부분 아랍권에서 흔히 등장하는 램프의 요정 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검은 제국' 시절에 라그나로스와 동맹관계에 있었으나 라그나로스가 자신의 힘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바람 정령인 썬더란의 정수를 흡수하기 위해 알아키르의 뒷통수를 쳤던 일명 썬더란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되어 적대관계로 변하게 됩니다.
(썬더란의 인게임 모델링)
대격변에서는 바람 정령들을 보내 어둠의 해안 등을 공격하고 자신은 하늘담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죠. 대격변 퀘스트 중, 울둠이라는 장소에서 람카헨과 네페르세트 간의 싸움을 돕다 보면 알아키르가 남풍 군주 시아마트를 보내 네페르세트를 데스윙의 부하로 만들고 있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대격변때 플레이어들에게 사망한 이후, 군단에서는 바람추적자 썬더란이 바람의 군주 자리를 계승하게 됩니다. 하스스톤에서는 유일하게 돌진과 질풍을 함께 보유한 하수인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영지에서는 그 누구도 알아키르에게 해를 입힐 수 없었던 그의 능력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조금 더 자세히 서술하고 싶으나, 아쉽게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에서 알려진 정보가 그리 많지 않네요.
더 궁금하신 점이나 잘못된 내용, 아이디어 제공 등은 yesido0424@gmail.com 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스토리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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